LA 다저스 류현진은 2013년초 메이저리그로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 "100승을 못하고 가게 돼 아쉽다"고 한 바 있다. 류현진은 2006년 입단해 2012년까지 KBO리그 7시즌 동안 통산 98승을 기록했다. 100승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지만 2승이 부족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2.80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7년 동안 쌓은 승수 치고는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100승은 프로 무대를 밟는 투수들의 원대한 꿈이다. 국내 무대에서 통산 100승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몸과 마음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달성할 수 없는 승수다. 100승 투수를 '전설'로 인정하는 이유다. KBO리그 통산 100승 투수는 총 24명이다. 지난해 삼성 장원삼이 10승을 보태며 109승을 마크, 역대 24번째로 100승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에는 몇 명이 100승을 돌파할까.
4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 윤성환, SK 김광현, 두산 장원준, 롯데 송승준이 100승 클럽 후보다. 이 가운데 김광현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이미 FA 권리를 행사하며 롱런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성환은 지난해까지 통산 99승을 올려 100승에 1승을 남겨놓고 있다.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시즌 개막을 정상적으로 맞는다면 4월초 100승 고지에 도전할 수 있다. 윤성환은 지난해 17승을 포함해 최근 3년간 42승을 따내며 승수쌓기에 속도를 붙였다.
김광현은 통산 97승을 마크하고 있어 빠르면 4월중에 100승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1~2012년 부상 때문에 고전했던 김광현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따내며 100승을 향해 속도를 냈다. 지난해 김광현의 목표 중에는 100승도 포함돼 있었다. 17승을 보태면 1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7~8월 여름 두 달 동안 3승에 그치자 "올해 안에 100승은 힘들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이제 3승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장원준도 마찬가지다. 통산 100승이 올시즌 초에 이뤄질 수 있다. 지난해 12승을 따내면서 통산 97승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6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면서 꾸준한 페이스를 과시한 장원준은 모범적인 FA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두 자릿수 승수는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장원준의 경우 통산 100승은 물론 150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투수다. 올해 31세인 장원준은 앞으로 53승을 추가하면 150승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통산 150승은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등 3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송승준도 100승이 가시권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92승을 쌓았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돌아온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선발자리를 지킨 송승준은 올해도 롯데 로테이션의 핵심 멤버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8승에 그치며 하락세를 보인 점이 걱정스럽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기량을 지니고 있다. 36세가 된만큼 관건은 부상 관리다.
KBO리그서는 1996년(정삼흠 이강철 조계현)과 2000년(이상군 한용덕 정민태) 각각 3명의 100승 투수가 배출된 적은 있었지만, 4명의 투수가 한꺼번에 100승 고지에 오른 시즌은 없었다.
이들 4명 다음으로 100승에 가까운 투수는 KIA 양현종이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77승을 올린 터라 100승까지 좀더 많은 시즌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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