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평균 몸값이 1년 만에 2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2016 KBO 소속 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 등 각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0개 구단 29명 외인의 평균 몸값은 계약금과 연봉을 합해 약 85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평균 몸값(약 66만 달러)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2014년 1월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30만 달러)이 폐지된 이후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진 결과다.
가장 비싼 선수는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데뷔, 신드롬을 일으킨 뒤 계약금과 연봉을 더해 190만 달러에 재계약 했다. 2위는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 구단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5선발 출신을 잡기 위해 170만 달러를 베팅했다.
이 밖에 100만 달러를 넘어선 선수가 수두룩하다. KBO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는 150만 달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포수와 1루수를 맡은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130만달러다. 또 두산 베어스를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더스틴 니퍼트가 120만 달러,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린드블럼도 120만 달러다.
100만 달러를 넘기진 못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3루수 아롬 발디리스는 총액 95만 달러에 사인 했다. 지난 시즌 다승왕 에릭 해커(NC),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LG 트윈스), KIA 브렛 필은 나란히 90만 달러다. 여기에 막내 kt 위즈 앤디 마르테는 85만 달러에 재계약했으며, 박병호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 받는 대니 돈은 75만 달러에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75만 달러는 팀 창단 이후 넥센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가장 많이 쓴 돈이다.
한편 아직 한화, LG 외인 1명씩 선수를 뽑지 않아 평균 몸값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 이들 두 팀은 다소 몸값이 높더라도 확실한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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