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소유진은 반전의 여왕이 될까.
소유진은 무척 독특한 캐릭터다. 귀여운 외모에 S라인 몸매, 털털한 성격, 연기 센스까지 갖췄다. 인기 스타의 모든 요건을 충족시킨 셈.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그는 악플러들의 공격 대상이 돼왔다. 때로는 털털한 성격을 가식이라 매도하기도 했고, 15세 연상인 백종원과의 결혼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과도한 인신 공격에 눈물도 흘렸고 악플 신고까지 해야 했다.
그런 소유진이 KBS2 새 주말극 '아이가 다섯'으로 돌아온다. 그의 브라운관 복귀는 2014년 종영한 '예쁜 남자' 이후 2년 여만의 일이다. 과연 소유진은 이제까지 자신을 향했던 악플을 선플로 바꿔낼 수 있을까.
일단 예전보다 상황은 좋다. 남편 백종원의 외조가 한 몫 했다. 백종원은 '쿡방' 열풍의 주역으로 '넘사벽'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런 그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파일럿 방송 우승 이후 소유진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과 악플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시청자의 마음도 움직였다. 또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소유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화목한 가정 생활을 꾸리고 있는 이들 부부에 대한 호감도는 높아졌다. 악플이 줄어든 것도 당연한 일.
또 이번 '아이가 다섯'이 소유진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십분 살려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가 다섯'은 싱글 대디와 싱글맘의 재혼 스토리, 허세 남녀의 B급 연애담, 청춘남녀의 사각관계를 중심으로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추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이다. 극중 소유진이 맡은 안미정 캐릭터는 이혼 후 세 아이를 꿋꿋이 키우는 당찬 싱글맘이다. 자신의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똑소리나지만 어딘가 허당기도 갖추고 있다. 소유진 특유의 털털한 긍정 에너지를 잘 녹여낼 수 있는 캐릭터다.
소유진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 KBS 주말극이란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아이 셋이 있는데 이혼했다는 상황은 슬프지만 안미정이란 캐릭터 자체가 워낙 긍정적이고 밝다. 그런 걸 많이 표현하려고 애쓰고 있다. 내가 느끼고 있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안미정에게 실어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힘들지만 밝게 살아가는 모습을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아이 둘을 낳으니 확실히 역할에 대한 몰입이나 감정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에 제작진도 믿을 만 하다. KBS2 '연애의 발견'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등 현실성 200%, 달콤살벌 로맨스에 강한 정현정 작가와 KBS2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등으로 섬세하고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연출감각을 보여온 김정규PD가 의기투합했다. 동화 속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현실성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줄 것이란 기대가 생긴다.
과연 소유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극호감 스타'로 우뚝설 수 있을까. '아이가 다섯'은 안재욱 소유진 장용 박혜숙 권오중 심형탁 심이영 성훈 임수향 등이 출연하며 '부탁해요 엄마' 후속으로 20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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