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앞으로 여름을 떠올릴 때마다 행복해질 것 같아요." 영화 '순정'은 배우 김소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한아름 선물했다. 지난해 여름 전남 고흥에서의 촬영,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별다른 일 없이도 마냥 즐거웠다. "더위도 못 느끼고, 머릿속 고민도 잊어버리고, 촬영도 그리 힘들지 않게 느껴질 만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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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에서 김소현이 연기한 수옥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다. 여리면서 당차고, 명랑하지만 어딘가 슬퍼 보인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불편한 다리 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쉽게 꺼내지 못한다. 그런 소녀를 위해 소년은 기꺼이 자신의 등을 내주어 어디든 업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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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감정신을 앞두고 배우들은 미리 극중 상황에 몰입해 인물의 감정을 끌어올린 뒤 카메라 앞에 서곤 한다. 김소현도 다른 작품에선 그랬다. 하지만 '순정'에선 조금 달랐다. 수옥이 처음 겪는 안타깝고 절망적인 상황을 더 자연스럽게 느끼려고 촬영 시작 전까지는 긴장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지냈다. "수옥이 겪을 감정에 미리 익숙해지지 않고, 촬영하는 그 순간에 집중해서 그 모든 걸 '진짜'로 받아들이고 싶었어요. 덕분에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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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연준석, 이다윗 중에서 이상형을 꼽으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범실이"라고 재치있게 답한다. "수옥이 영화에서 범실을 좋아했으니까요." 그러면서 "친구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수옥이가 부러워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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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때 아역으로 데뷔해 무수히 많은 작품을 거쳐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얼굴을 알렸고, '보고싶다', '옥탑방 왕세자', '냄새를 보는 소녀' 등 인기 드라마에서 사랑받았다. 경력만 보면 중견급이다. 연기 활동 때문에 학교생활에 충실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김소현은 홈스쿨링을 택했다. 하지만 또래의 삶을 포기하고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지금 연기를 하면서 누릴 수 있는 게 많으니까 괜찮아요." 김소현은 역시 '긍정 소녀'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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