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메시는 우측 윙포워드로 나섰지만 항상 그래 왔듯이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며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호흡을 맞췄다.
전반은 답답했다. 아스널이 대비를 잘 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과 수비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벵거 감독은 공언한대로 아론 램지, 프란시스 코클랭을 투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빌드업과 수비안정 두 마리 토끼를 노렸다. 메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스널 진영이 균열이 생겼다. 서서히 공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스널이 기세를 올리던 시점이었다. 올리비에 지루를 필두로 뭔가 만들어질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메시가 틈을 놓치지 않았다. 메시는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중원에서 2대1 패스를 주고 받을 때 아스널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네이마르가 메시를 발견한 뒤 패스를 연결, 메시가 침착하게 결정지으며 1-0 리드를 쥐었다.
메시가 한 번 더 빛났다. 메시는 후반 38분 마티외 플라미니에게 정강이가 차여 페널티킥을 얻었다. 자신이 직접 골로 연결시켜 2-0으로 간격을 벌렸다.
메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벵거 감독의 호언장담을 무색케 했다. 팀의 2대0 쾌승을 견인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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