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항저우 뤼청 감독이 감독 복귀전이자 프로팀 사령탑 데뷔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홍 감독이 6일(한국시각)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620일 만이었다. 무대는 창춘 야타이와의 2016년 중국슈퍼리그 1라운드 였다. 긴 공백도 있었고 첫 프로 데뷔인 만큼 부담이 될 법도 했다. 그러나 홈 구장에서 데뷔전을 2대1 승리로 장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홍 감독은 축구 인생 2막을 앞두고 부지런히 팀을 만들었다. 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을 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설날)도 반납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는 흔히 알려진 중국팀과는 조금 다르다. 최근 중국 팀들은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스타선수들을 싹쓸이 하고 있다. 그러나 항저우는 그렇지 않다. 재정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 당장 현재의 성적보다 미래의 가치를 추구하는 구단이다. 때문에 기초 토양을 잘 다져야 했다. 홍 감독은 기반을 다질 적임자로 선택됐다. 그렇게 시작한 홍 감독과 항저우의 만남. 첫 걸음을 승전보로 떼었다.
항저우는 전반 3분 터진 첸포량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21분 올 겨울 합류한 호주 특급 스트라이커 팀 케이힐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5분 창춘의 모레노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그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결국 2대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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