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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번 대결에서 큰 관심을 받은 분야는 단연 e스포츠이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이 다음 도전 과제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e스포츠가 단순히 젊은 사람들의 놀이문화를 뛰어넘어 바둑에 버금가는 디지털 두뇌 스포츠라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과연 '스타'에서도 AI가 승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여전히 인간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점화된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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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종목은 다양하다. '스타'와 같은 정통 전략게임을 비롯해 '서든어택'이나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FPS(1인칭 슈팅게임), '카트라이더'와 같은 레이싱게임, '블레이드&소울'과 같은 대전 액션게임 등이 있다. 이런 게임들의 재밌는 점을 뽑아서 개발된 MOBA(팀 전장 전투) 장르의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이미 기존 스포츠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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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바둑은 전장을 한 눈에 보면서 싸울 수 있지만, '스타'는 서로의 전장(맵)이 가려진 상태에서 끊임없는 정찰과 전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알파고 이상의 AI가 개발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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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서는 바둑과 달리 인간이 더 유리할 것인가? 일단 이영호 홍진호 임요환 등 '스타'에서 이름을 떨쳤던 전직 프로게이머들은 하나같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한 상태다. 바둑보다 훨씬 변수가 많은 '스타'의 특성을 들었다.
이윤열은 AI와 인간의 대등한 '세팅'을 전제로 들었다. 이윤열은 "이번처럼 알파고의 수(手)를 사람이 대신 놓아주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기계를 통해 직접 마우스와 키보드를 컨트롤하는 방식이라면 온갖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간이 더 유리하다 할 수 있다"며 "맵을 살피는 방식도 인간처럼 유닛의 정찰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면, 단순한 지능을 뛰어넘어 직관적인 판단력을 겸비한 프로게이머가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AI와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역 시절 냉철한 판단력으로 이윤열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으며 현재 SK텔레콤 T1 '스타2' 게임단을 이끌고 있는 최연성 감독의 의견은 좀 달랐다. 최 감독은 "과연 구글이 어느 정도의 AI와 기계를 개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이런 로봇이 나올 경우 마우스와 키보드를 직접 조작한다면 컨트롤 속도는 인간 이상으로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최고의 프로게이머라도 수많은 유닛을 일일이 조정할 수 없기에 대부분 부대지정을 한 후 물량으로 싸운다. 그런데 AI는 이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AI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두 스타 플레이어는 게이머의 미세한 동작까지 구현하는 기계의 등장을 승부의 관건으로 봤다. 반응 속도나 안정성 면에선 AI가 훨씬 뛰어나겠지만, 순간적인 판단 능력과 예상을 뛰어넘는 변칙의 구현 등에선 인간이 아직 앞선다는 평가인 셈이다.
'직관과 통찰의 게임'으로 불린 바둑에서 적어도 종합 연산 능력에선 인간을 뛰어넘은 AI가 또 다른 영역인 e스포츠 도전에서 얼만큼 진화할 수 있을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흥미를 모으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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