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명품드라마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가 50부작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해 10월 5일 첫 방송됐다. 이후 6개월의 시간 동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22일 최종회 50회가 방송될 때까지, 월화극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큰 사랑을 받은 '육룡이 나르샤'. 그 발자취는 어땠을까?
'육룡이 나르샤'는 방송 전부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다. 하나 하나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장점을 가진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이를 '최초' '최강'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살펴볼 수 있다.
'육룡이 나르샤'를 상징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최초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프리퀄 드라마로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이전 시대를 그린 작품이다. '뿌리깊은 나무'를 탄생시킨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신경수 감독이 다시 손을 잡고 만든 드라마인 것.
'육룡이 나르샤'는 제목부터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이방원(유아인), 이방지(변요한), 무휼(윤균상) 등 동일 인물들의 등장이 프리퀄 드라마로서 정체성을 더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세 인물의 젊은 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육룡이 나르샤'는 탄탄한 스토리, 작가들의 뚜렷한 세계관, 짜임새 있는 연출을 통해 완벽하게 담아냈다.
'밀본'의 첫 등장 장면이 그 예이다. 22일 최종회에서 그려진 이도의 한글 창제 이야기, '뿌리깊은 나무' 배우들의 대거 등장 역시 제작진이 만들어 낸 기막힌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다.
또다른 최초의 키워드는 여섯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성계(천호진), 정도전(김명민), 이방원, 이방지, 분이(신세경), 무휼 등 여섯 인물이 썩은 고려를 뒤엎고 조선을 세우기 위해 몸을 일으킨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입체적 캐릭터 6인이 교묘하게 얽히며 풀어내는 스토리는 여말선초라는 역사적 배경과 맞물리며 시청자에게 매회 짜릿함을 선사했다.
'육룡이 나르샤'를 상징하는 두 번째 키워드는 최강이다. '육룡이 나르샤'의 캐스팅 라인업은 그야말로 최강이라는 단어에 걸맞았다. 극을 이끌어 가는 여섯 인물의 캐스팅부터 화려했다. 여기에 예상하지도 못했던 배우들의 열연은 더욱 감탄을 유발했다. 극 초반을 장식한 도당 3인방의 최종원, 홍인방, 박혁권은 물론 작은 배역의 배우들마저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것이다. 최강 배우들이 보여준 흡입력 있는 최강의 열연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극으로 끌어 올렸다.
'육룡이 나르샤'는 이 같은 최초와 최강의 요소들을 통해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최고 드라마' '명품 드라마'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말 그대로 극본·연출·배우의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육룡이 나르샤'에 대한 시청자의 그리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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