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세 번째 불펜피칭에서 재활 진행 이후 가장 빠른 구속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팀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8일 어깨 통증이 사라져 투구 훈련을 재개한 류현진은 15일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으며 19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불펜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수도 처음 20개에서 25개, 이날은 30개로 늘렸다. 아직 커브나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던질 단계는 아니지만 재활을 시작한 이후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했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오늘 불펜피칭을 실시했는데 어깨 수술 이후 가장 빠른 스피드로 던졌다'면서 '류현진이 얼마나 힘있게 던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보고 내용은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불펜피칭서 최고 84마일을 찍었는데 거닉 기자에 따르면 그 이상의 스피드를 기록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고 해도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본인의 목표대로 5월에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5월에 복귀해 20경기 이상, 150이닝 이상을 던지는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월말 불펜피칭을 마친 뒤 어깨 통증이 발생해 휴식에 들어가는 바람에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당초 시범경기 등판도 고려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5월에 돌아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절대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주전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가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부상으로 10~14주 재활 판정을 받아 또다시 시름에 빠졌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인 선수들 가운데 이디어를 포함해 브렛 앤더슨, 코리 시거, 호위 켄드릭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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