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32명이 운집한 그라운드는 아쉬움에 젖은 탄성이 물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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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무실점'의 역사를 향해 태극전사들은 쉴새없이 몰아쳤다. 그러나 레바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정규시간은 후반 45분에서 멈췄다. 인저라타임 4분이 주어졌다. '전승-무실점'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듯 했다. 그 순간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후반 48분이었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가 결국 매듭을 풀었다. 이정협(울산)이었다. 후반 24분 교체투입된 그는 후반 48분 기성용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화답, 극적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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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를 연출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해 9월 3일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라오스전부터 이날 레바논전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이 세운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와 타이를 이뤘다. 27일 태국에서 벌어질 태국과의 친선경기까지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 역대 1위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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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바논전 결과는 대세에 지장이 없었다. 한국은 이미 G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2차예선의 종착역인 레바논전은 무결점을 향한 도전이었다. 다행히 경기 종료 직전 그 고지를 정복했다. 슈틸리케호는 7전 전승, 24득점-무실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1차 관문도 미소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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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은 전반 수비 일변도의 플레이를 펼쳤다. 원톱인 하산 알리를 제외하고 10명이 촘촘하게 수비벽을 구축했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은 떨어졌다. 좌우의 불균형도 발목을 잡았다. 밀집수비에선 전방위 공격이 펼쳐져야 하지만 다양한 공격 패턴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2차예선을 통과한 슈틸리케호는는 이제 최종예선 체제로 전환한다. 최종예선은 2차예선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시아의 강호들이 총 출동한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다음달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39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펼쳐지고 있는 2차예선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팀 가운데 성적순으로 상위 4개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각 조의 최종예선 진출 구도는 다음 주면 모두 그려진다. 대망의 최종예선은 9월 시작된다. 아시아에 배정된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은 4.5장이다. 팀당 10경기씩을 치러 각 조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2차예선이 리허설이면, 최종예선은 진검승부를 펼쳐야 할 무대다.
안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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