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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은퇴 시기는 미리 정하지 않았다. 굳이 정할 필요도 없다. 떠밀려 은퇴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며 웃었다. 김병지는 담담했다. 조바심 내지도, 속상해 하지도 않았다. "몸 상태는 언제나 뛸 준비가 돼 있다. 운동도 계속 하고 있다. 언젠가 말했던 것처럼 아들들 중 누구라도 프로팀에 입단한다면 함께 뛰어보는 것이 꿈이다. 아이와 함께 뛴 그라운드에서 은퇴하는 모습도 아름답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지난해 9월 700경기 당시 언남고 2학년 필드플레이어인 장남 김태백(18)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겠다는 목표를 말했었다. "챌린지든 내셔널리그든 명분만 있다면 어디서든 뛸 수 있다. 선수든 지도자든 내가 도전할 수 있는 명분이 있고, 축구계를 위해 가치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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