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부터 미리 말해놨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헨리 소사를 일찌감치 점찍어놨음을 밝혔다.
양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사실 미국(스프링캠프)에서 소사에게 개막전 선발이라고 미리 얘기해놨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지난달 28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발을 공개해달라는 사회자 요청에 "김성근 감독님 답변부터 듣겠다"며 마이크를 넘겼고, 김 감독이 선발을 발표하지 못하자 "우리도 같이 발표하지 않겠다"고 했었다. 김 감독의 경우 안영명과 송은범을 놓고 진짜 정하지 못하는 것이었고, 양 감독의 경우 혼자서만 선발을 발표해버리면 이쪽저쪽으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생각에 김 감독과 발을 맞췄다. 사실 양 감독이 발표는 하지 않았어도, LG의 팀 사정을 봤을 때 소사의 개막전 등판은 매우 유력했었다.
소사는 지난달 15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었다. 당시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그 때 경기에 전력 노출 등에 대한 주문을 특별히 하지는 않았었다"고 했다. 보통 시범경기에서는 상대 타자들이 정규시즌 방심할 수 있게 직구만 시험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양 감독은 "한화 개막전을 대비해 짧게 던지게 했었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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