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결장한 가운데 팀은 무승 굴레를 벗었다.
이청용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1대0 크리스탈 팰리스 승)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8경기 연속 결장이다.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 경기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라운드 전까지 승점 34점으로 16위, 노리치시티는 승점 31점으로 17위였다. 소위 말하는 '승점 6점' 짜리 대결이었다. 양 팀 분위기에 다소 온도차가 있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14경기에서 5무9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노리치시티는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긴장감이 팽팽했다. 두 팀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 치열한 허리싸움이 벌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고 노리치시티는 부지런히 측면을 노렸다. 하지만 서로에게 치명타를 날리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크리스탈 팰리스가 기세를 올렸다. 후반 8분 중앙 수비수 단이 공격까지 가담,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가 열매를 맺었다. 후반 22분 펀전이 아크 우측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을 시도했다. 그대로 노리치시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노리치시티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베넷이 문전으로 연결된 롱볼 패스를 오른발로 틀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대응사격을 했다. 후반 27분 자하가 노리치시티 페널티박스 우측면에서 중앙까지 드리블 돌파를 한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자하가 한 번 더 불을 뿜었다. 후반 33분 빠른 발로 수비를 따돌린 자하가 아크 우측 부근에서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노리치시티가 라인을 올린 채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가 노리치시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1대0으로 마무리, 15경기만에 무승 사슬을 끊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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