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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진호의 영향력은 컸다. 서울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을 빛나게 한 특급 조연이었다. 10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거둔 데는 신진호와 함께 중원을 지배한 다카하기, 주세종의 역할이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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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용수 서울 감독은 웃지 못했다. 16강 진출의 환희보다 아쉬움이 더 크게 자리했다. 최 감독은 부리람전을 앞두고 신진호의 공백에 대해 "티는 나겠지만 최소화 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우선 순위로 들어갈 선수들이 있다. 지난 과거는 빨리 잊어야 한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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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석현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팀 플레이에 완벽하게 융화되지 못했다. 스타일의 차이로 볼 수 있지만 볼터치에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 실수도 잦았다. 결론적으로 신진호를 대체할 카드로는 2% 부족했다. 최 감독은 "기존의 중앙 미드필가 없는 상황에서 둔탁한 면이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잘해줬다. 매번 환상적인 경기를 할 수는 없다"고 했지만 표정에서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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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조별리그의 굴레에서 탈출한 서울은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16강전까지 K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서울은 24일 오후 2시 원정에서 울산과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를 치른다. 최 감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상승 기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진호의 빈 공간을 먼저 채워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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