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다시 한 번 KBO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테임즈는 2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뒤지던 4회 무사 1루, 상대 투수는 유희관이었다. 테임즈는 초구 슬라이더(116㎞)가 높게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이로써 테임즈는 최단 경기 100호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314경기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00년 7월4일 대구 삼성전에 100번째 홈런을 때린 타이론 우즈(두산)의 324경기. 지난해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성공하고 40(홈런)-40(도루) 금자탑을 세운 테임즈가 또 한 번 KBO 역사책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아로새겼다.
2014년 NC 유니폼을 입은 테임즈는 첫 해 타율 0.343, 37홈런으로 존재감을 알렸고 지난해 타율 0.381, 47홈런이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팀이 치른 48경기에서 16홈런을 폭발, 48홈런 페이스다.
그 동안 테임즈가 가장 많이 때린 구종은 직구(51개)다. 그 뒤는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이상 8개) 투심, 싱커(이상 3개) 커터(2개) 순이다. 그는 넥센을 상대로 가장 많은 17개의 대포를 폭발했고, 한화(16개) SK(13개) KIA(12개) 롯데(11개) 두산(10개) 삼성(10개) LG(7개) kt(4개)를 만나서도 잇따라 손맛을 봤다.
구장별 홈런은 역시 마산구장이 압도적인 1위다. 48개. 그 뒤는 대전(9개) 광주(8개) 목동(8개) 문학(7개) 순이었다. 또 그는 오른쪽 담장을 넘긴 홈런이 39차례로 가장 많았으며 중월 홈런 22개, 우중월 홈런 20개, 좌중월 홈런 12개, 좌월 홈런 7개를 기록했다. NC는 테임즈가 홈런을 기록한 날 67승21패, 0.761의 아주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테임즈의 100호 홈런 공을 잡은 건 가족 팬이었다. NC 관계자는 "딸 4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부부가 주인공이다. 흔쾌히 테임즈에게 이 공을 돌려줬다"고 했다. 이어 "구단은 이 가족에게 구단 유니폼과 모자를 선물하고, 경기 후 테임즈와 기념 사진을 찍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테임즈 유니폼은 갖고 있다고 해 어떤 유니폼을 줄 것인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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