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탄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볼트는 12일(현지시각)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그랜드픽스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지미 비컷(9초86)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니켈 애쉬메드(9초94)와 아사파 파웰,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요한 블레이크(이상 자메이카)가 볼트의 뒤를 이었다.
볼트는 스타트가 불안했지만 강력한 스퍼트로 블레이크와 파웰을 잇달아 추월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볼트는 "내 자신의 올 시즌 베스트 기록을 세워 기쁘다. 아직 완전한 몸상태가 아님에도 우승을 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달릴수록 빨라질 것"이라며 특유의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 보유자 볼트는 지난달 15일 올 시즌 첫 100m 공식 경기에서 10초05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9초98로 올시즌 처음으로 9초대에 진입했다. 큰 대회에 강한 장점을 리우올림픽에서도 어김 없이 발휘할 공산이 커졌다. 그는 부상으로 고전했던 지난해에도 8월 열린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바 있다. 볼트는 올림픽 개막을 약 보름 앞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에 출전해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여자 100m 경기에서는 최근 두차례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셜리 앤 프레이저(30·자메이카)가 11초0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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