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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박석민이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6회말 2사후 타석에 서서 초구를 맞을 준비를 하던 박석민은 채 준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송은범이 투구 동작에 들어가자 타석에서 뒤로 물러섰다. 이를 본 송은범은 공을 바깥쪽으로 마치 캐치볼 하듯 천천히 던졌다. 마치 강광회 주심이 타임을 인정한 것으로 생각한 듯했다. 그런데 실제로 강 주심은 아무런 콜을 하지 않았다. 타임을 부르지 않았으니 인플레이고, 즉 송은범의 초구는 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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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은 항의하며 송은범에게 다가갔고, 송은범 역시 박석민 쪽으로 걸어가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다. 양팀 덕아웃의 선수들도 모두 뛰쳐 나왔다. NC 포수 용덕한이 송은범을 막아섰고, 다른 선수들이 박석민을 막으며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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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곧이은 7회초 NC의 바뀐 투수 최금강이 1사후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다시 긴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화의 몇몇 선수들은 덕아웃 앞으로 걸어나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그러나 이때 정근우의 손이 더 커질 수 있는 불상사를 막았다. 정근우는 볼에 맞자 마자 덕아웃을 향해 손을 들어 막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괜찮으니 나오지 말라'는 뜻. 선수들이 나오는대신 한화 김성근 감독이 나와 강 주심에게 직접 빈볼이 아니냐는 항의를 하는 선에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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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천에서는 LG 주장인 류제국과 SK 주장인 김강민이 사구로 인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둘은 주먹을 오가며 싸웠고 모두 퇴장당했다. 정근우의 행동은 선수라면 분명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랬기에 정근우가 더 대단해보였다. 정근우는 경기후 "공을 맞은 부분은 크게 게의치 않고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했다. 팀 승리만 생각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다.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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