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는데 제가 대신해서 상을 받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 호(보인고)는 의젓했다.
김 호는 3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희고와의 대회 결승전에 나서 팀의 3대2 승리를 도왔다. 김 호는 경기 후 대회 MVP로 호명되면서 동료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았다.
김 호는 경기 후 "매 경기 최선을 다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모든 경기가 다 소중했지만 프로(광주) 유스팀인 금호고를 꺾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웃었다.
1m70인 김 호는 고교 선수 중에는 평범한 체격이다. 하지만 뛰어난 발재간과 패스 실력으로 단점을 커버하면서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 호는 "공중볼 다툼이나 몸싸움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템포 조절이나 패스로 이를 커버하려 하고 있다"며 "남태희처럼 볼을 두려워하지 않는 침착한 선수가 되고 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처럼 주어진 자리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안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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