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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올림픽 출사표', "일본전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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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일본전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철 배구 여자대표팀 감독이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년간 일본을 이겼던 내용을 보면 우리 선수들이 꿀리지 않는다. 충분히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면서 "첫 경기가 일본과의 대결인데 첫 단추를 잘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철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 예선 A조에 속해있다. 만만치 않는 편성이다. 개최국 브라질이 포진해있다.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 카메룬과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감독은 브라질을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았다. 이 감독은 "워낙 강팀이다. 모든 것을 갖추면서 기본기도 좋다. 쉽게 점수를 먹지 않는다"며 "브라질은 최근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기록을 다 봤다. 홈팀의 응원도 엄청날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런던올림픽에서도 브라질전에 잘 해준 적이 있다. 경기는 해봐야 한다. 우리 전력의 100%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전무대를 앞둔 이정철호.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25~26일 네덜란드와 두 차례 유럽 현지 평가전을 가진다. 이 감독은 "네덜란드 평가전에서는 실전 감각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우리는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않아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다"며 "올림픽에 진출한 대부분 상대팀들이 높이와 힘이 좋다. 네덜란드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를 한 강팀이다. 우리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진천=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각오와 목표는.

▶목표는 메달이다. 올해는 배구 도입 100년인 동시에 선배들이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동메달 딴지 40년 되는 해다. 2012년 런던에서 경기를 잘 했는데 3~4위 전에서 패했던 속상한 기억이 있다. 세 가지 기억을 각인시키고 싶다.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뽑아내야 한다. 정신력도 최대한 극대화시켜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겠다.

-첫 경기가 일본전인데.

▶우선 최근 수년간 일본을 이겼던 내용을 보면 우리 선수들이 꿀리지 않는다. 충분히 기선을 제압할 수 있다. 멘탈적인 부분이 잡혀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일본의 사오리를 집중 견제해야 한다. 변칙 공격이 능하다. 거기에 대한 대책을 반복훈련을 통해 마련할 것이다. 첫 단추를 잘 채우도록 하겠다.

-김연경을 집중 견제할텐데.

▶상대가 우리 팀 김연경 대비를 많이 하는 것은 우리에게 장점이다. 예선전에서도 중요한 경기들에서 김연경 외의 선수들이 잘 해줬다. 특히 남미, 유럽 큰 선수들과 하려면 높이, 파워는 뒤지는 게 사실이다. 범실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우리가 서브를 예리하게 때려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준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김연경은 물론이고 팀 전체가 제 역할을 해주면 상대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최국 브라질과 올림픽 조별에서 마주치는데 어떻게 상대할지.

▶브라질은 세계적인 강팀이다.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랑프리 파이널 기록도 다 봤다. 홈팀의 응원도 엄청날 것이다. 강팀이기는 하지만 런던올림픽에서도 브라질전에 잘 해준 적이 있다. 경기는 해봐야 한다. 우리 전력의 100%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어차피 타국에서 치르는 대회이니 적응은 당연하다. 우리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훈련 중 가장 자주 하는 말은.

▶지난 주까지는 견뎌라, 참으라고 했다. 이번 주부터는 관리를 잘 하라고 했다. 연습을 아무리 잘 해도 컨디션 조절이 안 되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최대한 조절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하는데 선수들이 피부로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조별리그 어느 팀이 껄끄러운지. 그리고 네덜란드 평가전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일단 브라질이다. 워낙 강팀이다. 모든 것을 갖추면서 기본기도 좋다. 쉽게 점수를 먹지 않는다. 러시아는 높이가 좋다. 일단 1차전 일본부터 아르헨티나, 카메룬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25~26일 네덜란드 평가전은 우리가 그랑프리 출전을 하지 않아 실전 감각에 초점을 맞추겠다. 대부분 상대팀들이 높이와 힘이 좋다. 네덜란드도 그렇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를 한 강팀이다. 우리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팀이라고 생각한다.

-김연경에게 시어머니 역할을 맡겼다고 들었다.

▶사실 지난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연경이가 해외생활을 오래 했다. 가끔 대표팀 오면 분위기를 많이 이끈다. 올해는 그런 이야기를 안 했다. 연경이가 '감독님이 잔소리 많이 한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나도 잔소리를 줄이려고 한다. 이번 주부터는 최대한 입을 닫으려 한다(웃음).

-경기 시간대가 격차가 크다.

▶우선 하루는 남자, 하루는 여자로 돌아간다. 대진일정과 상대를 보면 첫 경기만 잘 넘기면 큰 문제가 없다. 충분히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맨 마지막 카메룬 경기가 조금 늦긴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다. 선수들이 최대한을 뽑아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할 것이다. 일본전만 잘 치르면 이후 일정은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