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려 있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만 3억원이다. 부상으로 BMW X5 xDrive 30d 차량과 최고급 시계(Hublot BIG BANG White Diamonds)도 받았다. 한마디로 '대박'을 터트렸다.
운 좋게 일군 우승은 절대 아니었다. 우승 직후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날 목표를 세웠다. 내년엔 반드시 우승이라고. 올 해 목표도 이 대회 우승이었다"며 "목표를 내년으로 미루지 않아도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17위에 그쳤다.
장비도 꼼꼼하게 챙겼다. 이 대회를 앞두고 아이언에 손을 댔다. 고진영은 "메이저급 대회인 만큼 코스 세팅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린이 딱딱할 거라 생각했다"며 "롱 아이언의 각도를 눕혀 거리보다는 스핀에 중점을 뒀는데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볼까지 브리지스톤골프를 사용한다. 이번 대회에선 드라이버, 우드(3번) 1개, 유틸리티 2개를 선택했고, 아이언은 5번부터 가방에 넣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통산 6승이다.
박성현(23·넵스·4승), 장수연(22·롯데·2승)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다승자가 탄생했다. 지난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사흘 내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정상(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오른 고진영은 두 달 만에 또 다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만들어냈다.
상금왕과 대상 부문 경쟁 판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고진영은 시즌 상금을 6억3971만8666원으로 늘려 이 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1억원 이내로 1위 박성현(7억591만원)과의 격차를 줄여 추가 우승 한 번이면 상금랭킹 선두도 바라볼 수 있다.
시즌 최우수선수상격인 대상 부문도 자리 바꿈이 생겼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70포인트가 주어진다. 따라서 고진영은 342포인트를 쌓아 330포인트인 박성현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하지만 1위 자리는 장수연의 몫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장수연은 46포인트를 추가해 합계 346포인트로 고진영을 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 샷 때문에 '멘탈갑'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그 역시 마지막날엔 많이 떨렸다고 했다. 고진영은 "어제 3라운드부터 (이)민영이 언니가 많이 따라와서 불안했다. 밤 잠도 설쳤다"며 "마지막날 같은 조에서도 많이 긴장했는데 캐디와 이야기하면서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명' 최이진(22·삼천리)은 행운의 홀인원으로 고급 승용차의 주인이 됐다. 최이진은 BMW 750Li xDrive 프레시티지 모델이 부상으로 걸린 16번홀(165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억9200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로 대회 2위 상금(1억1520만원)보다 비싸다. 최이진이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 1298만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최종 순위는 공동 20위로 마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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