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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00만관중 돌파를 자축하고, 사상 첫 800만 관중돌파에 도전장을 내민 뜻깊은 날 두개의 대형사고가 터졌다. 20일 경기뉴스는 삼성 안지만의 불법도박사이트 개설혐의와 NC 이태양의 승부조작 파문으로 뒷전이었다. 팬들의 실망감은 충격 그 자체다. 안지만은 기존 해외원정도박에 이어 불법도박사이트 개설 혐의까지 추가됐다. 불법도박사이트는 자주 승부조작과 연관됐다. 향후 검찰 조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본인이 아니라고하니 무죄추징의 원칙을 적용해야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2%도 안될 것이다. 결백했다면 지난 9개월간 스스로 이를 입증하고자 갖은 몸부림을 쳐야 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손가락질 하는 비난을 '이유없이' 받고 있다면 9개월 동안 이를 참고있을 이가 어디에 있나.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다. 지난 4월 사과 기자회견은 또 뭔가. 목적어가 빠진 '죄송하다' 한마디로 버젓이 경기를 뛰다 더 중한 혐의를 받자 슬그머니 2군행. 삼성 구단은 "선수 인권이 걸린 문제라 어쩔 도리가 없다"며 '피해자 코스프레' 중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안지만의 야구실력이 탐나지 않았다면, 안지만이 2군 선수였더라도 감쌌을까. 향후 윤성환의 해외원정도박(경찰 조사) 건이 터지면 그때도 또 어떻게 할 것인가.
KBO와 각구단은 수년전부터 승부조작을 예의주시해 왔다. 4년전 아픔도 있었고, 타 종목에서 계속 터지는 승부조작이 프로야구라고 해서 안전지대일 리 없다. 교육과 강력한 징계, 이 두가지 방패만으론 역부족인 듯 하다. 이제는 선수들이 자정노력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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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은 늘 제자리걸음인데 몸값만 치솟고, 여기에다 잊을만하면 사건사고를 터뜨리고. 급기야 프로스포츠의 근간인 공정한 승부에까지 흠집을 냈다. 이는 혹독한 겨울을 재촉하는 행위다. 프로야구의 몰락이 오면 가장 후회할 이들은 선수들이다. 팬들은 메이저리그를 시청하면 되고, 다른 스포츠를 좋아해도 되고, 심지어 스포츠 취미를 끊어도 생업에 전혀 지장이 없다. 선수들은 다르다.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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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해 승부조작 사건은 또 터질 수 있다. 어쩌면 프로야구에 풍토병처럼 이미 깊숙히 스며들었다고 봐야 한다. 수법은 교묘해지고, 주고받는 돈의 액수도 커졌다. 일벌백계로 다스리고, 조금이라도 동정의 시선을 줘선 안된다. 선수들이 제일 중요하다. 동료애는 불법도박, 승부조작같은 단어와는 양립될 수 없다. 지금 이순간 누구보다 참담한 심정을 가져야 하는 이는 KBO, 구단관계자도, 팬들도 아니다. 선수들 본인들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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