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수애가 '나이듦'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누구에게나 세월은 똑같이 흐른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이가 들고 주름이 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TV나 영화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오롯이 대중에게 보여줘야 하는 배우들은 일반 대중과는 '나이 들어감'을 받아들이는 게 확실히 다를 수밖에 없다. 배우의 가장 기본 덕목은 연기임이 틀림없지만 겉모습으로 표현하고 보여줘야 하는 것들이 확실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배우 수애는 어떨까.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KBS 드라마 '학교2'(1999)로 데뷔한 수애는 벌써 데뷔 17년차 배우다. 풋풋한 10대 소녀였던 수애는 어느새 30대 후반 관록의 배우가 됐다.
수애는 지난 27일 영화 '국가대표2'(김종현 감독, KM컬쳐 제작) 홍보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5명의 여배우들(오연서, 하재숙, 김예원, 김슬기, 진지희)과 함께 '곱게 늙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배우로서 나이가 든다는 것, 많이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컨디션이 안좋을 때 누군가를 만나면 '그래 너도 나이 먹었구나' '늙었구나'라는 이야기를 한다. 사실 그런 것에 대해 의식이 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것에 위축이 되면 안되더라. 위축이 되지 않으려면 내면이 당당해야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보다는 결대로 곱게 늙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내 주름에 당당하고 싶다. 나이들어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수애가 말하는 '곱게 나이들고 싶다'라는 소망의 중심에는 '좋은 배우 선배가 되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수애는 인터뷰 내내 "후배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로 늙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인 때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그저 열심히 하는 거였다. 신인 때부터 너무나 훌륭하고 큰 선배들과 함께 해서 부담도 컸고 선배들께 민폐가 되기 싫어서 선배들 하는 걸 보고 닮아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17년이 지난 지금 현장을 가보니까 제가 신인 때 그랬듯 저를 관찰하고 저로부터 느낌을 받으려는 친구들이 있더라.
현장에서 늘 저는 제 대본과 연기에만 집중하려고 했었는데 그런 친구들의 시선과 마음을 알게 된 후 후배들에게 제가 배웠던 것들을 베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동생들과 함께 하면서 나도 좋은 에너지를 받고 좁았던 시야도 넓히게 됐다. 지금 내 바람은 아주 조금이라도 후배들에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는 거다."
한편, 수애는 8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 제작 KM컬쳐)에서 탈북자 출신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 리지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국가대표2'는 대한민국 여성 아이스하키 팀 창단을 모티브로 한 스포츠 영화로 오합지졸들이 모여 동계 아시안 게임을 목표로 여성 아이스하키 팀을 창단하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smlee0326@spop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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