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의 흔들기가 통한 것일까.
한화는 29일 잠실 원정 경기에서 9대8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선발 이름값만 놓고 보면 한화가 유리한 게임이었지만 흐름은 아니었다. 한화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는 4⅓이닝 9안타 6실점(5자책), 두산 선발 안규영은 4⅓이닝 4안타 5볼넷 3실점이다.
영웅은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경언이었다. 김경언은 8-8이던 연장 11회 2사 후 사이드암 김성배를 공략해 좌월 결승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5호 홈런.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직구(138㎞)를 밀어쳤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지난해 9월20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온 두산전 8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40승3무48패다.
반면 두산은 마무리 이현승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8-3으로 앞선 7회 정재훈이 3점 홈런을 허용했고, 이현승은 9회 2점을 내줬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이날 NC 다이노스가 패하며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60승을 눈앞에 두고 아홉수에 걸린 모양새다.
승부처는 9회였다. 두산이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겨 놓은 시점이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헛스윙 삼진, 이용규는 볼넷 1사 1루였다. 타석에는 김경언, 초구는 스트라이크. 그런데 이 때 김성근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 이현승의 투구폼이 보크 아니냐는 것이다. 이현승은 공을 던지기 전 하체로 반동을 타는 특유의 루틴이 있다.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폼이다. 한데, 김성근 감독이 이를 문제 삼았다. 경기 흐름을 끊고 투수를 흔들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심판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김 감독을 돌려보냈다.
사실 김 감독의 이러한 액션은 한 두번이 아니다. 투수가 보크를 했다며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시범을 보이기도, 1루 코치가 자리를 이탈했다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치사한 야구라고 비난한다. 의도가 다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어쨌든 김 감독의 흔들기는 적중했다. 이현승은 김경언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김태균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또 로사리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9-9 동점을 허용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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