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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경언이었다. 김경언은 8-8이던 연장 11회 2사 후 사이드암 김성배를 공략해 좌월 결승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5호 홈런.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직구(138㎞)를 밀어쳤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지난해 9월20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온 두산전 8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40승3무48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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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9회였다. 두산이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겨 놓은 시점이었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헛스윙 삼진, 이용규는 볼넷 1사 1루였다. 타석에는 김경언, 초구는 스트라이크. 그런데 이 때 김성근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 이현승의 투구폼이 보크 아니냐는 것이다. 이현승은 공을 던지기 전 하체로 반동을 타는 특유의 루틴이 있다.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폼이다. 한데, 김성근 감독이 이를 문제 삼았다. 경기 흐름을 끊고 투수를 흔들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심판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김 감독을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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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김 감독의 흔들기는 적중했다. 이현승은 김경언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김태균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또 로사리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9-9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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