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경(25·안산시청)이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정보경은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와의 유도 여자 48kg급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다.
정보경은 초반부터 파레토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정보경이 시도했던 업어치기에 파레토의 입술에 출혈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정보경이 경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절반을 허용했다. 결국 뒤집지 못했다.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정보경. 결승 전까지는 탄탄대로였다. 정보경은 6일 베트남의 반 응곡 투와의 16강에서 화끈한 한판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기분좋게 8강에 오른 정보경. 큰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상대는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였다. 상성이 안 좋았다.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다. 총 6번 맞대결에서 1승5패로 밀렸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시도를 내줬다. 그러나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절반을 얻어냈다.
경기 재개를 앞두고 도복을 정리하던 정보경.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심판진이 문크바흐트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업어치기가 들어가던 순간 정보경의 하체를 잡았다는 것. 규정상 손으로 하체를 공략하는 것은 반칙이다.
정보경은 4강에서 쿠바의 다야리스 메스트레 발바레스(랭킹 19위)와 마주했다. 파죽지세였다. 절반 2개로 종합 한판승을 거뒀다.
대회 개막 전 만해도 '다크호스'로 분류됐던 정보경.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조민선 이후 끊어진 여자 유도의 금맥. 정보경이 부활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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