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에페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박상영(21·한국체대)의 상대는 '백전노장' 게자 임레(41·헝가리)다.
임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아레나3에서 펼쳐진 2016년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준결승에서 코티에 그루미어(프랑스)에 15대13으로 승리했다. 예선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한 엠레는 32강에서 콜롬비아의 존 로드리게스(15대8), 16강에서 동향의 가보 보크즈코(15대8), 8강에서 에스토니아의 니콜라이 노보스졸로프(15대9)를 차례로 제압했다.
임레는 말그대로 백전노장이다. 20년 전인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당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대회를 차례로 나섰다. 2013년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하향세를 그리던 임레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펜싱 역사상 최고령 월드챔피언이었다.
1m84의 장신에 왼손잡이인 그는 변칙공격에 능하다는 평이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량은 분명 임레가 한수위다. 하지만 '막내' 박상영의 기세가 무서운만큼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모른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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