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도쿄올림픽에서는 네 차례야!"
두 언니가 막내를 응원했다. 양궁 여자대표팀은 금, 은, 동메달 싹슬이를 꿈꿨다. 예선전을 마치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두 언니' 장혜진과 기보배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동안 '막내' 최미선은 이를 지켜봐야만 했다. 최미선은 8강전에서 패한 뒤 "준비를 많이 했는데 허무하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막내의 탈락에 언니들도 안타까움이 컸다. 위로의 말을 전했다. 도쿄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장혜진은 "미선이가 컨디션이 좋았던만큼 기대가 커서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도 사선에서 할 몫을 했기에 낙심 말고 잘 이겨내서 도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보배 역시 "미선이가 올림픽 전까지 성적이 좋았다. 리우에 와서도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미선이가 금메달을 딸 줄 알았다. 날씨가 변수가 된 것 같다. 이 경험을 통해 미선이가 다음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힘들때 서로 이끌어 준 이 따뜻한 마음씨가 한국 양궁을 이끌고 있는 힘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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