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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고민은 41이란 숫자에서 나온다. 25라운드까지 제주 실점수다. 제주는 상주(41실점)와 더불어 리그 최다 실점팀의 오명을 안고 있다. 그러니 수비수인 권한진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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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당하는 것 만큼 허망하고 분한 일은 없다. 제주는 지난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수비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 제주의 목표 역시 ACL 진출이다. 이를 위해 수비 강화를 다짐했다. 그런데 거짓말 처럼 지난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권한진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부상 선수도 없고, 전력도 보강됐다"며 "모든 선수들이 100%~200% 짜내고 있는데 골을 먹는다.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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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제주의 전술을 살펴보자. 제주는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전통적인 제주의 색깔이다. 올 시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이다. 권한진 이광선 등 장신의 중앙 수비수들이 세트피스 찬스 시 적극 가담한다. 성과는 있다. 두 수비수가 각각 4골씩 터뜨렸다. 웬만한 공격수 수준이다. 하지만 둘 다 발이 빠르지 않다. 공격 가담 후 복귀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닐까. 권한진은 "전혀 그렇지 않다. 나와 광선이가 가담하면 다른 동료들이 빈 자리를 채워준다. 실점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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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하다보니 권한진의 목소리가 조금씩 밝아진다. 뭔가를 떠올린 모양이다. 권한진이 웃으며 말했다. "수비에 왕도는 없다. 완벽히 틀어막을 때까지, 될 때까지 피 터지게 뛰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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