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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지막 5번째 대결은 하주연과 미료, 유나킴의 3각 배틀이었다. 그런데 하주연과 미료가 서로를 향한 칼끝은 피하고, 유나킴에게만 일방적인 디스를 퍼부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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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미료였다. 미료는 하주연을 향해 "녹화장에서 우느라고 네 눈은 늘 붓지"라며 디스가 아닌 위로를 건넸다. 애쉬비는 "디스가 참 아름다웠다. 이건 디스가 아니지 않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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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나킴은 미료를 향한 디스에서 초반부를 더듬은 뒤, "대표곡이 설마 아브라카다브라냐"며 일부 가사를 뱉는데 그쳤다. 반면 미료는 유나킴의 가슴을 격하게 밀치며 "헐리우드 액션, 옐로 카드 받아야지" 등 공격적인 랩을 쏟아냈다. 다른 출연자들이 깜짝 놀랄 만큼 사나운 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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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료는 인터뷰에서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하는 후배에게 디스할 게 있나요? 여러분이라면 할 수 있나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열심히 하는 래퍼는 하주연 뿐일까, 아니면 유나킴이 게으른 래퍼라는 뜻일까.
하주연이 그간 다소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미료는 가장 안전한 길을 고른 셈이다. 하주연은 방송 말미 무대를 평하는 인터뷰에서도 "미료 언니, 나의 미료언니, 저는 리스펙트(Respect)한다"며 맹목적인 존경심을 표했다. 만일 미료와 하주연의 '더블 디스'가 전략이었다면, 왕언니답잖게 치졸했다. 그렇게 오른 승자배틀 무대였지만, 쿠시의 선택은 미료를 외면했다.
배틀 참가자들이 서로의 실력이나 친분을 고려하지 않을리 없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친분이 없거나 약한 상대를 고르려 애쓴다. 이른바 '인맥힙합'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쇼미더머니(이하 쇼미)'는 물론, 언프1에서도 '지담맘' 제시와 '지민맘' 치타 등의 관계가 지적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는 껄끄러운 상대를 피하거나, 미션에서 팀을 택하거나, 심사위원의 승자 선택 과정에 제기된 의문일 뿐이다. 이번처럼 다자간 배틀에서 대놓고 따돌림을 가하는 경우는 없었다.
'실력 우선'은 쇼미와 언프에서 꾸준히 추구해온 가치다. 심사위원도, 참가자도 '실력 앞에 선후배도 친분도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쇼미5'에서 레디는 같은 소속사인 지투에게 "인맥 힙합 대표"라고 디스하기도 했다.
맥락 없는 '디스 배틀'은 '쇼미'나 '언프' 출전 래퍼들에게 피해갈 수 없는 미션이다. 91년생 자이언트핑크부터 98년생 전소연-제이니까지 어린 래퍼들은 심장을 움켜쥐며 디스랩을 뱉었다. 제이니와 육지담처럼 악감정이 쌓인 래퍼들도 있지만, 이렇다할 원한이 없는 관계라도 미션에 충실했다.
특히 이날 가장 빛난 래퍼는 단연 전소연이었다. '프로듀스101' 출신 걸그룹 지망생 래퍼 전소연은 쿨키드를 향해 "여긴 실력이 언니야. 이제 말 놔도 되지 유민아"라는 자신감 넘치는 래핑으로 폭풍 같은 찬사를 받았다. 승자 배틀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트랙까지 따냈다.
반면 미료와 하주연은 언프3에 단 둘뿐인 80년대생 '왕언니' 출연자다. 이들은 많은 나이와 긴 경력에 걸맞지 않게 추악한 2대1 왕따 배틀을 벌이고 말았다. '옛날 래퍼'는 랩 실력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었다. 최선을 다한 후배들마저 빛바래게 한 친목 힙합이야말로 '옛날 걸그룹 래퍼' 그녀들의 적나라한 현 주소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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