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 A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6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지난달 29일부터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호흡을 맞추며 중국전에 대비했다. 이제 남은 것은 최상의 조합을 맞추는 일 뿐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은 지난 1년간 4-1-4-1과 4-2-3-1을 번갈아 활용했다. 10차례 중 무려 9번이나 원톱을 앞세워 경기를 치렀다. 주로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과 황의조(24·성남)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중국전 공격수는 새 얼굴로 바뀐다. 그동안 슈틸리케호의 공격을 이끌었던 황의조는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시리아 원정만 뛰기로 했던 석현준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 장소가 레바논에서 마카오로 변경되면서 비행과 훈련 시간의 효율성을 고려해 석현준을 소집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들의 빈자리는 '막내' 황희찬이 채울 가능성이 높다. 석현준이 빠진 현재 황희찬은 유일한 원톱 자원이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황희찬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가능성을 인정 받았지만 불안요소는 있다. 황희찬은 A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다. 게다가 소속팀 일정 문제로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은 8월 30일에 '지각 합류'했다.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수 있느냐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있다.
황희찬을 대신할 원톱 카드로는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이 꼽힌다. 지동원은 지난해 3월 치른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원톱으로 나선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지동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공격자원은 많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지동원은 지난해 10월 펼친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 이후 대표팀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과연 슈틸리케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선택의 시간이 임박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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