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투명 봉투 속의 물고기'(장영훈, 푸른별)
소박하고 순수한 시심(詩心)을 추구해온 장영훈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 나왔다. 평소 겸양지덕의 자세로 세상을 바라봐온 시인의 최근작 60여 편이 담겨 있다.
짧은 시작(詩作)들이 만연한 세태 속에서 시인은 사심없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지각(知覺)보다 감성적 사유(思惟)를 중시하며, 비록 넉넉하지는 않더라도 큰 것을 바라지도, 더 많은 것을 탐하지도 않는 초연한 삶의 자세가 느껴진다. 과거에 대한 회상과 현재의 이야기들이 시인의 시어(詩語)처럼 적당한 '침묵 또는 쉼표'로 이어져 가슴을 타고 흘러내린다.
'한국크리스천 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 우당문학회 홍보국장. 상황문학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시집 '혼자 도는 선풍기'가 있다. 부친은 초애 장만영 시인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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