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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건 다 해봤다. 개인 훈련과 면담을 통한 기살리기 뿐만 아니라 선발-교체 투입 병행 등 갖가지 방법으로 이정협의 골감각을 깨우려 했다. 하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훈련장에서 펄펄 날던 이정협은 실전에만 나서면 작아졌다. 상대의 거친 마크에서 답을 찾지 못했고 결정적인 찬스에선 소극적이었다. 결국 윤 감독은 대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 7월 외국인 공격수 멘디가 울산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정협은 벤치에 앉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을 찾기 힘들어졌다. 윤 감독은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하고 있고 코칭스태프들도 그만큼 지도를 했다. 그런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반전의) 계기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근성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협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외팀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울산 잔류를 택했다. 챌린지(2부리그) 부산에서 임대된 신분이지만 그만큼 울산을 향한 애정이 크다. 하지만 윤 감독 입장에선 '골'이라는 말문을 닫은 이정협을 언제까지 감쌀 순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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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모두가 시계를 쳐다보던 후반 47분 이정협이 날아올랐다. 코바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7월 20일 인천전 이후 7경기, 두 달 만에 깨진 침묵이다. 득점 직후 이정협은 두 팔을 펼쳐 보이며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를 향해 달려갔고, 1만2012명의 관중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초조하게 벤치에서 시계를 들여다보던 윤 감독도 그제서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윤 감독은 "'지고 있으니 상대 문전 앞에서 더 많이 싸워달라'고 (이정협에게) 주문했다. 동점골에도 도움을 줬고, 후반 막판 크로스 상황에서 좋은 타이밍으로 문전에 달려들어 골까지 터뜨렸다"고 제자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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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황태자'라는 타이틀이 옛말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성남전에서 희망을 쏘아올린 이정협의 활약은 분명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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