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설욕 그리고 도전.
2일 맨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를 앞둔 손흥민(토트넘)의 화두다.
맨시티는 손흥민에게 아픔이다. 지난해 9월 26일이었다. 2015~2016시즌 7라운드 홈경기. 상대는 맨시티였다. 이전까지 손흥민은 잘 나갔다.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 경기 전까지 3골-5도움을 기록했다. 상승세였다. 맨시티전에서도 몸놀림이 좋았다. 하지만 후반32분 교체아웃됐다. 발바닥 부상이었다.
2달 정도 지난 뒤 복귀했다. 손흥민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시즌 내내 후보로 지냈다. 맨시티에게 설욕의 기회가 있기는 했다. 2월 14일 EPL 26라운드였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72분간 뛰었다. 전반 14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처리됐다. 결국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시 벤치 신세로 돌아갔다.
시즌 막판 2골을 몰아쳤다. 이미 늦은 뒤였다. 이 여파로 손흥민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입지가 불안했다. 주전 자리가 보장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을 생각했다. 결국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았다.
올 시즌은 반전이었다. 손흥민은 리우 올림픽에서 돌아온 뒤 맹활약을 펼쳤다. 스토크시티전, 미들스브러전에서 각각 2골을 넣었다. CSKA모스크바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결승골까지 넣었다. 5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최고의 활약이다.
다시 맨시티와 맞선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과 같은 7라운드 경기다. 손흥민의 어깨는 무겁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없다. '불타오르고 있는' 손흥민에게 볼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상대의 견제 역시 집중될 것이다. 결국 이겨내야만 EPL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또 하나의 설욕 대상이 있다. 바로 다비드 실바다. 손흥민은 6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실바와 격돌했다. A매치였다. 한국은 1대6으로 졌다. 실바는 전반 30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골 이전까지 한국은 스페인과 대등하게 싸웠다. 하지만 이 골 한방으로 무너졌다. 실바는 풀타임을 뛰었다. 반면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아웃됐다. 아무것도 못했다. 손흥민 개인에게는 굴욕이었다. 이번이 설욕의 기회다.
물론 스페인전과 관련된 설욕대상이 한 명 더 있다, 놀리토다. 스페인전에서 놀리토는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놀리토가 나설 수 없다. 9월 18일 본머스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도전해야할 상대도 있다. 세르지오 아게로다. 아게로는 맨시티의 주포다. EPL을 대표하는 골잡이다. 현재까지 맨시티의 214경기에 나와 147골을 넣었다. EPL에서는 154경기 출전 107골을 넣었다. 2014~2015시즌에는 EPL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따라잡아야할 대상이다. 영국 현지도 이 대결을 주목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경기의 키배틀로 '손흥민 vs 아게로'를 선정했다. 다른 매체들도 역시 손흥민과 아게로의 해결사 싸움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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