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5곳이 추진한 대부분의 사업들이 만성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용기 의원(새누리당, 대전 대덕구)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코레일 자회사 신규 및 외부진출사업 손익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코레일 자회사 5곳(코레일 유통, 코레일 로지스, 코레일 관광개발, 코레일 네트웍스, 코레일 테크)이 운영했던 17개 사업 중 총 10개 사업이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이미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코레일은 자회사의 수익다각화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꽃배달, 해외여행, 렌터카 등 다양한 신규시장 육성 및 외부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코레일 자회사 5곳이 추진한 대부분의 사업들은 지속적인 영업부진을 면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개 사업은 사업 개시년도부터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발생한 누적 손실액만 해도 총 83억원에 달했으며 꾸준히 흑자를 낸 사업은 단 3개에 불과했다.
각 사업별로 누적 손실액을 보면, 코레일 네트웍스가 2009년 3월부터 운영했던 민간 주차장 사업의 누적 영업손실액은 28억1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 사업은 내년 10월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다. 뒤이어 코레일 네트웍스의 카셰어링 사업 26억700만원, 코레일 관광개발의 해외여행 사업 8억100만원, 코레일 로지스의 국제물류주선사업 5억2400만원 등의 순으로 영업 손실이 컸다.
정용기 의원은 "철도와는 관련도 없고, 민간회사와 경쟁해야 하는 사업들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탓에 코레일의 자회사들이 만성 적자에 빠지게 됐다"며 "코레일자회사의 영업손실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메꿔야 하는 만큼, 앞으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외부 사업 진출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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