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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결론이 어떻게 내려지든 논란은 불을 보듯 뻔했다. 승점 9점 삭감과 함께 벌금 1억원으로 수위가 결정되자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과 함께 뒷말이 무성하다. 상벌위는 이미 징계 시점을 실기했다. '늑장 대응'에 징계 의지를 의심받았고, 하염없이 법의 심판만 기다렸다. "사실 관계를 확립할 어떠한 자료도 구할 수 없었다." 상벌위원장의 말에 한 숨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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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적으로 전북의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전북의 일탈은 지난해 K리그를 뒤흔든 경남FC 심판매수 수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 때 금품을 받은 심판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얽혀 있다. 경남은 심판 4명에게 총 6400만원을 전달했다. 전북은 2명의 심판에게 총 500만원을 제공했다. 그 심판이 그 심판이었다. 전북의 경우 금품이 전달됐지만 의도적인 판정, 승부에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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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팬들을 향해 "한 번만 더 봐 달라"며 읍소하는 것도 사치다. 전북은 "상벌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하여 모든 임직원 및 코칭스태프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다시금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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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의 길은 행동 뿐이다. '꼼수'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마련해도 사고가 바뀌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전북 뿐 아니다. K리그에 녹을 먹고 있는 전 구성원이 작금의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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