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로 불리던 한국전력이 창단 첫 KOVO컵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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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유쾌한 반전이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하위권을 전전하며 '승점 자판기'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전력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더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단단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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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천재 전광인-제2의 전성기 맞은 '형님들'
한국전력 우승의 중심에는 전광인(25)의 활약이 있다. 전광인은 KB손해보험전에서 혼자 19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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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시즌, 전광인은 많이 아팠다. 무릎을 다친 전광인은 시즌 내내 부상과 싸워야 했다. 몸이 따라주지 않자 마음도 병들었다. 전광인이 없는 한국전력은 급격히 흔들렸다. 연패를 거듭한 한국전력은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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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흘린 땀의 결과는 달콤했다. 전광인은 이번 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전광인은 '배구천재'의 부활을 알리며 팀을 이끌었다.
'캡틴' 강민웅(31)의 성장도 반갑다. 그동안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등을 전전했던 강민웅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었다. 세터 출신 신 감독과 만난 강민웅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배웠다. 올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달며 책임감까지 더했다. 뒤늦게 만개한 강민웅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성장한 바로티… 트라이아웃 효과 '톡톡'
한국배구연맹(KOVO)은 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제도에 변화를 줬다. 기존의 자유계약이 아닌 트라이아웃을 통한 드래프트로 변경한 것. 외국인 선수 기량이 평준화된 셈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5월 실시한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바로티(25·헝가리)를 지명했다. 한국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신 감독이 바로티를 뽑을 때만해도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바로티는 2013~2014시즌 OK저축은행(당시 러시앤캐시) 소속으로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다. 당시 28경기에서 562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3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바로티는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바로티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74점을 몰아쳤다. OK저축은행과의 3차전에서는 트리플크라운(블로킹 3개, 서브 4개, 후위 공격 9개)을 달성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탄 바로티는 대한항공과의 준결승에서 15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결승에서도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외인구단 이끈 신영철 감독의 꼼꼼 리더십
만년꼴찌를 우승팀으로 만든 신 감독의 리더십도 박수 받을 만하다.
2013년 4월 한국전력의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꼼꼼한 성격을 앞세워 한국전력의 체질을 확 바꿔 놓았다. 패배의식을 벗겨내기 위해 선수 하나하나를 불러 티타임을 가졌다. 아픈 선수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힘든 선수도 신 감독과의 티타임을 통해 긍정 에너지를 얻었다.
특히 한국전력은 서재덕(27) 전광인 오재성(24) 등을 제외한 주전 대부분이 트레이드 등을 통해 영입한 선수다. '외인 구단'이라 불러도 무방한 구성이다. 신 감독은 이들을 하나로 묶기 위해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팀을 살폈다.
여기에 특유의 관찰력을 앞세워 선수들의 폼을 교정했다. 신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 바로티의 발 동작과 팔 스윙을 수정해 정확도와 파워를 높였다. 세터 강민웅 역시 손동작 등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 경기에 나섰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하나 돼 '확 바뀐' 한국전력은 창단 첫 컵대회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올시즌 태풍의 눈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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