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영화 '아수라(阿修羅)'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조연들이 빛나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소수의견' '미생' 등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종수는 '박성배'(황정민) 시장의 기획실장으로 분했다. 선악을 불문하고 그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심복으로 '박성배'가 가진 악의 카리스마를 역으로 보여준다.
또한, '숙명'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을 연출한 감독이자 '달콤한 인생' '파이란'을 통해서 대체 불가능의 연기를 선보이며 연출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김해곤 감독은 '박성배'와 결탁한 조직 두목 출신 건설사업자 '태병조' 사장으로 변신했다.
걸출한 사투리와 디테일한 연기로 '박성배'가 구축한 악의 왕국의 실체를 보여주는 '태병조' 사장은 관객들의 뇌리에 박히는 연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더한다.
이어 강단과 결단력 그리고 빠른 행동력을 갖춘 특검 수사팀 소속 형사 '차승미' 역에는 윤지혜가 열연해, 악인들 못지 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군도:민란의 시대'를 통해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했던 윤지혜는 유일한 여성 수사관으로서 강인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한도경'이 '박성배'의 하수인이 될 수 밖는 계기가 된 말기 암에 걸린 아내 '조윤희' 역으로는 '소수의견' '시그널' '굿 와이프'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준 오연아가 출연, '한도경'을 관객이 연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물고 물리는 지옥도 속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낸 '아수라'의 조연들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주며 관객들을 영화 속에 빠져들게 한다. 명연기의 각축장 '아수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 보는 재미가 가득한 영화라는 평이 많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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