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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에 앞서 KIA를 하위권 전력으로 본 야구인들이 많았다.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제외하면, 내세울 게 별로 없는 전력이었다. 더구나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윤석민이 4월 중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KIA는 올해 세 차례의 전력 보충을 통해 약한 부분을 채우고 달려왔다. 서동욱(31)과 고효준(33), 임창용(40)의 합류.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결정, 선택,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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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KIA는 선발 요원 임준혁을 SK 와이번스에 보내고, 좌완 고효준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구위가 떨어졌다고 해도, 임준혁은 주축 투수로 분류되는 자원. 반면, 제구력이 불안한 고효준은 전반기에 이렇다할 성적없이 겉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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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적 후 18경기에서 1패2홀드, 평균자책점 4.01. 승리가 없어 금방 눈에 띄지 않는 성적이다. 하지만 팀내외 평가는 최고다. 선발과 왼손 불펜요원으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지친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칭찬이다.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3월 28일 KIA는 임창용 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지난해 가을 마카오 원정 도박문제가 불거져 삼성에서 방출된 A급 마무리 투수. '붙박이 마무리'를 고민해 온 KIA로선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한편으론,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 즉시 전력도 아니었다. 임창용은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전 징계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임창용 영입은 팀에 힘이 됐다. 지난 7월 1군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임창용은 34경기에 등판해 3승3패15세이브,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이전에 비해 구위가 다소 떨어져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마무리로 중심을 잡아줬다는 게 중요하다. 임창용은 9월 18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5⅔이닝 무실점에 5세이브를 거뒀다.
KIA의 '가을야구'가 기다려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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