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에게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는 너무나 아팠다.
상대 선발이 22승의 극강 에이스 니퍼트였지만 NC 선발 스튜어트가6이닝 동안 숱한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이후 등판한 원종현 이민호도 무실점의 쾌투를 했기에 NC에게 분명히 승리의 기회가 있었다. 니퍼트에 막혀 기회가 두산보다 월등히 적었지만 한방만 터졌다면 반전의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쉬운 순간이 많았고, 결국 연장 11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0대1 패배의 쓴맛을 봤다.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를 치르고 올라왔기에 시리즈 초반 타자들의 움직임은 NC쪽이 더 좋을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론 달랐다. 두산은 매회 찬스를 잡으면서 NC를 압박했고, 안타를 11개나 때려냈다. NC는 니퍼트에게 8회까지 2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이용찬을 상대로 1개를 때리는데 그쳤다.
그래서 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부진이 아쉽게 다가왔다. 이들 중 1차전서 안타를 때려낸 타자는 나성범 뿐이었다. 이들 앞에 찬스가 많이 오진 않았으나 이들이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NC는 활발함을 잃었다.
7회초와 11회초가 가장 아쉬웠다. 7회초 1사후 3번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쳤고, 5번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서 6번 이호준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11회초엔 이용찬이 제구력 난조로 볼넷 2개를 골라 만든 1사 1,2루서 나성범이 바뀐 투수 이현승에게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미 플레이오프 4경기를 한 탓에 NC의 마운드는 벌써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 2차전 승리를위해 NC는 해커를 선발로 냈다. 해커는 지난 21일 PO 1차전에서 7이닝을 던졌고, 3일 휴식후인 25일 4차전서 다시 선발로 나와 7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나흘 휴식후 다시 마운드에 선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NC는 '판타스틱4'라 불리는 탄탄한 4명의 선발이 있는 두산과 달리 확실한 선발카드가 해커와 스튜어트뿐이다. 그렇기에 이들이 등판했을때 승리를 쌓아야 우승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마운드의 체력이 떨어지고있는 상황이라 마운드의 힘보단 타선의 강력함으로 난관을 뚫어야한다.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NC가 불리해진다. NC로선 '나테이박'의 부활이 어느때보다 시급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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