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이 애제자 김승준(22)의 'K리그 영플레이어상' 최종후보 탈락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승준은 안현범(23·제주)과 함께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데뷔한 김승준은 2년차인 올해 리그 29경기에 나서 8골-2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신태용호 합류가 거론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윤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김승준이 송시우(인천) 김동준(성남)에게 밀려 후보군에서 탈락하자 '이변이 일어났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울산 구단 측은 한국프로연맹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윤 감독은 2일 제주전을 앞두고 "(영플레이어상 후보 선정 기준이)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모르겠다. 김승준은 기량 면에서도 경쟁자에 비해 앞서고 꾸준히 출전해 온 선수다. 그런 선수가 탈락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승준은 제주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평소 같았으면 무난히 선발 내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어야 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본인의 심적 충격이 꽤 커서 아예 빼기로 했다. 옆에서 보고 있자나 가엾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다독거릴 방법이 딱히 없다. 지난번(리우올림픽 최종명단 탈락)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극복해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프로연맹에 문의 결과 김승준이 라운드별 베스트11 선정에서 세 선수에 비해 밀려 명단에서 탈락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하지만 기록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선수를 제외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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