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결전을 이틀 앞두고 이례적으로 격전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을 치른다. A매치는 통상 경기 전날 결전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을 하고 다음날 무대에 오르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틀 앞둔 13일 상암벌에서 비공개훈련을 선택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이다. A대표팀 훈련 장소인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는 편도로만 40~50분 소요되는 '불편함'도 기꺼이 감수했다.
이례적인 훈련 스케줄. 슈틸리케호의 현주소가 반영돼 있다. 위기 의식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규정도 교묘하게 피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팀이 최종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우즈벡전은 특히 중요한 경기"라며 "전날의 경우 규정상 한 시간밖에 훈련장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이틀 전에는 규정의 저촉을 받지 않고 홈팀이 원하는대로 훈련할 수 있다.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캐나다와의 평가전 후 선수 호흡과 팀 전술을 극대화해야 하는 시점인데다가 벼랑 끝에 몰렸다는 점까지 더해 이틀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개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호에 팽팽한 긴장감이 서려있는 가운데 달라진 A대표팀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슈틸리케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돌입 후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이란과의 최종예선 조별리그 4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대1로 패하며 비판 여론이 정점을 찍었다. 여기에 슈틸리케 감독의 논란성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악화일로를 걸었다. 선수들의 표정이 어두울 수 밖에 없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반전 카드를 꺼냈다. 차두리를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했다. 차 분석관은 사실상 코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도 차 분석관은 선수들을 독려하며 훈련장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A대표팀은 이날 1시간30분 가량 전술 훈련을 했다.
우즈벡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 분수령이다. 한국(승점 7·2승1무1패)은 A조 3위다. 우즈벡(승점 9·3승1패)은 2위다. 더 이상 제자리 걸음은 곤란하다. 필승해야 한다. 누구보다 선수들이 제일 간절하다. '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우즈벡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 승리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 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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