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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아인(아랍에미리트·UAE)과의 2016년 ACL 결승 홈 1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8분 다닐로 아스프릴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5분과 32분 레오나르도가 멀티골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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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역전승의 8할은 최강희 전북 감독의 지략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최 감독이기에 안방에서의 필승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1차 과제였다. 선택과 집중이 이뤄졌다. 최 감독은 지난 9일부터 37명의 선수단을 25명으로 추렸다. 결승전 대비 훈련 인원만 남겨둔 것이다.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휴가를 부여했다. 가뜩이나 지난 15일까지 슈틸리케호에 6명이나 차출된 상황이라 훈련 집중력이 떨어질 건 분명했다. 최 감독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는 용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했다. 최 감독은 우측 풀백 자원인 최철순에게 중앙 수비 훈련을 시켰다. '경계대상 1호' 오마르의 그림자 수비를 주문했다. 자연스럽게 센터백 김형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서서 플레이를 펼쳤다. 최철순은 "오마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올 것이라는 것을 감독님께서 확신하셨다. 그러면서 센터백을 보게 됐다. 감독님의 분석이 적중했다"고 회상했다. 최 감독은 "최철순이 오마르를 완벽하게 막아줬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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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최 감독의 전략에 대해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알 아인의 즐라코 다리치 감독은 "상대가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트라이커(이동국)를 투입했다. 빠른 선수들도 있고 해서 교체카드를 쓰지 않았다. 전술적인 면에서 전북이 좋았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역시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레오나르도는 "1차전 승리는 잊고 2차전에 집중하겠다. 돌아올 때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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