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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의 몸값 폭등은 FA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프로 출범 첫 해인 1982년 선수 평균 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올해 평균 연봉은 10.4배가 오른 1억2656만원이었다. 구단별 상위 27명, 즉 1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만 따지면 2억162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1억9325만원에서 11.9%가 올랐다. 1군서 주전으로 뛰면 연봉 2억원은 기본이다. 프로 원년에는 2군 제도가 없었으니, 1군 기준으로 보면 34년새 17.8배가 오른 셈이다. 최근 들어서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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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을 제외하고 올해 최고 연봉 선수는 한화 김태균으로 16억원. FA 첫 해인 2000년 최고 연봉 선수는 현대 정민태로 3억1000만원이었다. 최고 연봉이 16년 사이에 5.16배 증가했다. 그렇다면 KBO리그 전체 매출 규모도 그만큼 증가했을까. 2000년 총관중은 250만7549명, 관중 총수입은 112억3484만5500원이었다. 올해 이 수치는 각각 833만9577명, 870억8993만3286원이다. 관중 수입은 7.75배가 증가했다. 그러나 FA들의 몸값 폭등과 비교하면 이 수치는 무의미해진다.
FA 몸값 폭등이 극에 달한 것은 2001년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10년간 2억5200만달러에 계약, 연봉 2000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연봉 3000만달러 선수까지 나타났다. 잭 그레인키, 미구엘 카브레라, 데이빗 프라이스,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등이 연평균 3000만달러 이상을 받는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은 127명이었다.
메이저리그도 치솟는 선수 몸값으로 구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와는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야구단 자체가 하나의 사업체인 까닭으로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한 계약을 시도하지 않는다. LA 다저스는 관중수입, 중계권료 등으로 커쇼의 연봉 3300만달러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000만달러 연봉자가 1명 뿐인 것도 열악한 살림살이 때문이다. 경제전문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5년 메이저리그에서 영업이익(operating income) 흑자를 기록한 구단은 27개였다.
반면, KBO리그 10개 구단 중 모기업 지원금을 제외하고 자체 영업을 통해 흑자를 기록한 구단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다. 야구단을 실질적인 독립 사업체, 즉 자체 수입에 따라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경영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 한 거품 현상은 잠재우기 어렵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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