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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는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졌을 때, 2013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날, 그리고 올해 10월 8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다. 이병규는 한국시리즈를 3차례 경험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1997년에는 해태 타이거즈에 패했고, 1998년에는 현대 유니콘스에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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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이만수도 16년 동안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준우승만 5번을 했다.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삼성 라이온즈의 첫 'V'라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으나, 은퇴 후 이만수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프로 초창기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던 삼성의 이만수를 비롯해 김성래 장효조 김시진 또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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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 따르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35년 동안 1군에서 15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는 총 96명이다. 투수가 38명, 타자가 58명. 이 가운데 출전을 기준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현장에 한 번도 서보지 못한 선수는 28명이다. 투수 11명, 타자 17명. 현역 최고령인 KIA 최영필은 19시즌을 뛰면서 "우승컵에 한 번도 손을 대지 못했다"고 했다. 권용관 김민재 조인성 최동수 역시 19시즌을 무관에 그쳤다. 반면 5번 이상 우승 반지를 낀 선수는 12명이다. 빼어난 실력과 강팀 소속이라는 선택된 자들만이 숱한 우승의 영광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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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는 배리 본즈가 무관의 제왕으로 유명하다. 198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한 본즈는 2007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월드시리즈에는 딱 한 번 뛰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모두 뛰면서 4홈런과 6타점을 올렸지만, 팀은 3승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본즈는 우승의 기쁨을 한 번도 누리지 못한 채 약물 파동으로 불명예 은퇴하고 말았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한 이승엽은 2002년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 때 "나 때문이라도 우승을 하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 타자로 평가받는 양준혁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가운데 2002년을 가장 눈물겨운 순간으로 남는다고 했다.
실력은 몸값으로 표현되고, 명예는 우승과 함께 기억된다. 몸값은 감출 수 있어도,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우승은 기록으로 남는다. 이병규가 말한 우승은 누가 뭐래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수들의 궁극적 목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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