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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 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무대다. K리그와 달리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축구협회는 흥행을 위해 2007년 이후 9년 만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결승전을 부활시켰다. 사상 처음으로 '소문난 잔치'인 슈퍼매치 결승전이 성사되며 미소도 컸다.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선 3만1034명, 상암벌에서 개최된 2차전에선 3만5037명이 운집했다.
이날 전반전의 주연은 단연 김 주심이었다. 경고성 플레이에 대해 카드를 아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전반 20분 이정수(수원)와 다카하기(서울)에게 꺼내든 옐로카드는 납득이 가지 않는 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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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첫 단추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전반 36분 이정수가 박주영(서울)과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가격해 또 다시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었다. 이정수는 약 3분간 항의했지만 경고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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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에 이은 승부차기 혈투, 경고만 15개가 나왔다. 김 주심은 시상식에서 '심판상'을 받았다. 하지만 박수를 보낼 순 없었다. 서울과 수원 선수들의 감동적인 투혼으로 주심의 오점이 덮였지만 축구협회 만큼은 간과해선 안되는 부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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