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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연장전을 넘어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그야말로 끝장승부. 그러나 경기 종료와 동시에 그라운드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이 승부차기에서 10-9로 승리하며 2010년 이후 6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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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캡틴' 염기훈(33)은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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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가' 수원은 올 시즌 그룹B로 내려앉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라이벌 서울과 격돌한 FA컵 결승에서 혈투 끝에 정상 등극에 성공,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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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훈은 9-9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서울의 마지막 키커로 골대 앞에 섰다. 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공은 허공을 맴돌았다. 게다가 'PK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페널티킥에서 놀라운 선방쇼를 보여줬던 유상훈은 수원의 마지막 키커 양현모에게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유상훈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굵은 눈물을 흘렸다. 팬들은 "유상훈"을 연호하며 위로했지만, 눈물은 쉽게 그치지 않았다.
사실 이날 경기는 유상훈에게 특별했다. 유상훈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군에 간다. 고별전이었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었던 만큼 아쉬운 눈물의 농도는 더욱 진했다.
서울이 0-1로 밀리던 후반 30분. 아드리아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국 축구의 새 역사가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7골,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13골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FA컵에서도 종전까지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공격에 앞장섰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 하나를 보탠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에만 35골을 기록, 2003년 김도훈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뛰어넘었다.
특히 대회 득점왕에 오른 아드리아노는 경기 종료 후 'VAMOS VAMOS CHAPECO'(VAMOS : '가자'라는 뜻으로서 응원의 의미로 많이 사용)가 적힌 옷을 입고 시상대에 올라 고국 브라질에서 발생한 '샤페코엔지의 비극'을 추모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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