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6점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71대6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17승6패를 마크,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전반에 42-26으로 앞섰지만, 후반 잦은 턴오버와 슛난조로 무너져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6연패에 빠졌다.
삼성 마이클 크레익은 21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3쿼터서만 16점을 넣는 등 21득점, 12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은 SK의 분위기였다. 라틀리프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SK는 데리코 화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쿼터 6분을 지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화이트는 쿼터 6분53초 3점슛을 또다시 작렬, 12-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쿼터 후반 강력한 개인방어로 상대 턴오버 3개를 유도한 뒤 모두 득점으로 연결, 16-6으로 달아났다. 쿼터 막판에는 김민섭의 3점슛, 김선형의 허를 찌르는 어시스트를 받은 제임스 싱글톤의 골밑 슛이 터져 2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도 SK는 제공권과 외곽 공격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싱글톤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선형이 상대 U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28-1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야투성공률이 떨어진데다 라틀리프가 자유투 3개를 연속 놓치는 등 불안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김선형의 주도로 내외곽에 걸쳐 다양하게 득점을 올리던 SK는 화이트가 쿼터 7~8분에 걸쳐 3점포 2개를 연속 터뜨린 덕분에 42-26, 16점차의 리드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에만 9개의 턴오버를 범한 삼성은 3쿼터 들어 조직력을 정비, 추격에 나섰다. 쿼터 3분38초 김태술의 파울로 자유투를 허용해 36-49로 뒤진 상황. 삼성은 그러나 라틀리프, 임동섭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히더니 쿼터 7분48초 문태영의 득점으로 48-51로 따라붙었다. 쿼터 종료 59초전에는 크레익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쿼터 종료 직전 크레익이 골밑 득점과 동시에 상대 화이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57-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초반 공방이 계속된 가운데 SK 화이트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지 못하자 삼성이 도망가는 기회를 잡았다. 문태영이 미들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속공 찬스에서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리며 63-58로 도망갔다. SK가 쿼터 7분32초 화이트가 골밑슛과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4-65로 따라붙자 삼성은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중거리슛을 넣어 3점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67-66으로 앞선 종료 35초전 크레익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안으로 성공시키며 다시 3점차로 도망갔다. 종료 8초를 남기고 SK 김민섭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삼성의 승리가 확정됐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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