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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퇴 후 침체일로였던 피겨계에 아연 활기가 돌고 있다. 샛별 차준환의 등장. 술렁임은 기대감의 표현이다. 차준환에게는 '김연아 이후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 기록이 있다.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2차례 우승이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한국 최고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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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도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그런 기대를 반영하듯 12일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훈련 공개에는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취재진이 오히려 차준환이 부담을 느낄까 걱정했을 정도. 하지만 정작 차준환은 덤덤했다. 차분하게 조근조근 속얘기를 털어놓았다. 그 중 핵심 키워드가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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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가장 큰 무기는 4회전 점프다. 트리플 악셀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던 차준환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만나 쿼드러플 살코 장착에 성공했다. 최근 가파른 성적 향상도 쿼드러플 살코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부터다. 다음 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나설 수 있는 차준환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또 다른 4회전 점프가 필수다. 오서 코치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와 쿼드러플 루프 연습을 시작했다. 성공률은 20% 정도지만 조금씩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키가 갑자기 커져서 점프가 흔들린 적도 있지만 "차라리 일찍 위기가 와서 다행"이라고 웃어버리는 차준환. 그는 급하지 않게 천천히 자기만의 길을 가고 있다. 주변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 누가 몇점을 받았건, 누가 어떤 점프를 뛰었던 중요치 않다. "'최강자' 하뉴 유즈루를 넘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어요. 나는 항상 내 자신을 넘고 싶을 뿐이에요. 나를 넘을때마다 좋은 결과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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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에게 쏟아지는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는 평창동계올림픽 때문이다. 이렇다할 스타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 속에서 차준환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스타성 있는 선수다. 어린 시절 아역 배우를 했을 정도로 잘생긴 외모에, 탁월한 기량까지 갖췄다. '남자 김연아'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게 아니다.
차준환은 15일 훈련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떠난다. 이번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주니어로 마지막으로 치르는 대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과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실수했던 점프 콤비네이션 교체와, 새로운 부츠 적응문제까지 신경쓸 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차준환은 지금까지 했왔던 것처럼 도전할 생각이다. "이번 시즌 마지막 시합인만큼 실수 없이 깨끗하게 차분하게 수행했으면 좋겠어요. 요소를 수행하는 것은 내 몫이지만 우승을 정해주는 것은 심판이잖아요. 내가 잘 한다면 좋은 결과는 알아서 따라오지 않을까요." 열여섯 미소년 차준환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는 듯 했다.
태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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