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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 한려수도의 시발점인 경남 거제를 찾으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봄기운 속에 '해변 드라이브의 낭만'과 '봄철 별미'라는 멀티 여정을 맛볼 수 있어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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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에 된장을 풀고 싱싱한 도다리와 갓 뜯은 쑥을 넣어 한소끔 끓여냈을 뿐인데 이토록 시원 향긋한 도다리 쑥국이 뚝딱 만들어지는가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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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겨울을 난 도다리는 초봄 진해만, 삼천포 앞 바다로 북상한다. 이른바 봄도다리다. 동백꽃이 지기 시작하는 이 무렵이 마침 남해안 섬지방에는 해쑥이 올라오는 때로, 봄 도다리와 천상의 음식궁합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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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통영 일원에서는 도다리 쑥국용으로 노지쑥을 주로 쓴다. 쑥향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다. 때문에 겨울 물메기 철이 끝나면 섬지방 아주머니들은 양지바른 둔덕을 찾아 해쑥 캐기에 열중한다.
거제에서 40년이 넘도록 도다리 쑥국을 끓여 왔다는 한 식당의 주인은 "봄에 도다리 쑥국 세 번만 묵으마 몸이 무거버 정제(부엌) 문턱을 못 넘는다 아입미꺼"라고 자랑했다. 도다리 쑥국이 그만큼 몸에 좋아 살이 오른다는 의미다.
거제도 양지에서 쑥을 캐던 한 할머니도 "춘삼월에 쑥국 세 번만 묵으마 여름 병치레는 영 넘이다"라고 정색을 하신다.
봄이 오는 길목. 몸을 부드럽게 일깨워 줄 시원 향긋한 국물이 그립다면 '도다리 쑥국'을 찾아 떠나는 봄마중도 괜찮을 듯싶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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