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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개막전에서 한국과 연장 10회 접전 끝에 2대1 승리를 거둔 후 흐름을 제대로 탔다. 대만, 네덜란드까지 꺾은 이스라엘이 A조 1위로 2라운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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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다. 뉴욕 메츠에서 뛰는 내야수 타이 켈리만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들고, 아이크 데이비스, 잭 보렌스타인, 잭 쏘튼 등 마이너리거가 다수다. 그 외에는 베테랑들이 주를 이룬다. 메이저 124승의 '백전노장' 제이슨 마르키스는 옛 영광을 뒤로 하고 현재 소속팀이 없다. 유일한 이스라엘 출생자 슬로모 리페츠는 자국 리그 소속이다. 외야수 블레이크 게일렌은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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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공식 인터뷰에서 "이렇게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한다는 자체로 좋은 일이다. 앞으로 커리어가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스카우트의 시선을)의식하지 않고 뛰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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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분석팀은 이스라엘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작성할 때 가장 애를 먹었다. 다른 국가 선수들에 비해 자료가 부족했다. 하지만 경계는 늦추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꾸준히 "이스라엘이 생각보다 막강할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대표팀은 "투수만 놓고 보면 네덜란드보다 이스라엘이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연습경기 때 자세히 지켜본 유승안 경찰 감독도 "네덜란드는 릭 밴덴헐크를 제외하면 투수들이 막강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투수들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강하다. 타선의 짜임새도 있다. 생각보다 강팀"이라고 했다.
1라운드 3경기에서 이스라엘 투수진이 흔들렸던 경기는 9회에 연거푸 실점했던 대만전 뿐이다. 한국을 상대로 10이닝 1실점, 네덜란드의 강타선을 맞아 9이닝 동안 2점만 허용했다.
이스라엘 선수 중 리페츠를 제외한 27명이 미국 출생이다. 이스라엘은 부모, 조부모의 국적으로도 대표팀 출전이 가능한 WBC 규정에 가장 큰 혜택을 본 팀이다. 유대인이라는 연결 고리가 가지고 있는 연대감은 생각보다 특별했다. 지난해 주축 선수들 10명이 예루살렘을 비롯한 이스라엘 현지를 방문하면서 소속감이 더 커졌다.
이스라엘 방문 멤버였던 데이비스는 "부모님 모두 유대인이다. 우리 가족은 유대인이라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렇게 이스라엘 대표로 큰 대회에 나와서 관심을 받는 게 유대계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우리의 활약으로 이스라엘에서 야구 인기가 커질 수도 있다. 시작은 작아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전 포수 라이언 라반웨이도 "이스라엘 대표팀에 발탁된 후 수 많은 유대인들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우리가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는 것은 전세계 유대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리 와인스타인 감독은 "이스라엘 총리가 대표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지금 미국에 있는 유대인들도 우리를 보고 있다"며 의미를 담았다.
이스라엘, 앞으로는 최대 경계 대상
이번 WBC를 기점으로 이스라엘은 이제 국제대회에서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급부상 했다. 미국 대표팀의 마이너 버전으로 평가 받았지만, 경기력과 조직력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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