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승우의 '지킬…'에 익숙한 국내 팬들에게 이번 무대는 '비슷하나 어딘가 다른 느낌'을 준다. '완성도는 확실히 높은데 왠지 좀 밋밋하다'는 반응이 은근히 많다. 왜 그럴까?
국내판 '지킬…'은 '넌 레플리카'(Non Replica) 방식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원작에서 극본과 음악만 구입하고 국내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스토리와 편곡, 의상, 세트 수정이 가능한 조건이다. 실제로 국내 버전은 원작에서 한 두 곡을 빼고 장면 순서를 살짝 바꾸었다. 의상과 세트의 규모 역시 줄였다. 대신, 감성의 극대화를 꾀했다. 여기에 타이틀롤을 맡은 조승우의 강렬한 색깔이 더해져 마침내 한국형 '지킬…'이 탄생했다. 충격적인 내용을 소재로 한 이탈리아 베리스모(verismo) 오페라같은 뮤지컬로 거듭난 것이다.
Advertisement
주인공에 포커스 vs 캐릭터의 앙상블
Advertisement
스타 마케팅이 일반화된 국내 뮤지컬은 주인공 몸값이 높다보니 조연에서 코러스로 갈수록 '저렴한' 배우를 쓸 수 밖에 없다.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기 쉽다. 한국뮤지컬협회 유희성 이사장은 "글로벌 버전은 모든 배우들의 역량이 고르게 분산돼 안정감이 있었다"며 "주연은 물로 조연, 코러스까지 수준급 연기와 가창력을 갖춰 하모니가 살아났다"고 평했다.
사실 조승우의 힘은 '하이드'가 아니라 '지킬'에 있다. 선량하지만 어딘가 창백한 인텔리인 '헨리 지킬'의 이미지를 만들어냈기에 '괴물' 하이드의 반전이 힘을 발휘했다. 글자 하나하나를 쥐어 짜듯 발음하는 한국식 딕션(diction)의 맛을 제대로 살린 것도 조승우의 공(功)이다.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퀄리티를 장착한 '지킬 앤 하이드'는 팬이라면 한번 비교 감상할 만하다. '같은 작품, 다른 느낌'의 '지킬 앤 하이드'는 5월 21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손 잡고 걸었는데"…태진아♥옥경이, 치매 투병 7년 차 '휠체어' 근황(조선의 사랑꾼)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태진아♥' 옥경이, 2년 전과 달랐다…휠체어 탄 아내 '치매 7년 차'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자궁경부암' 초아, 쌍둥이 임신 33주에 "출혈로 입원...손 벌벌, 눈물 줄줄"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스포츠 많이본뉴스